[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이후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에 대한 2차 가해와 관련,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15명을 입건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전 비서실장 등 7명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A씨에 대한 2차 가해와 관련해 1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가짜 고소장' 유포 혐의를 받는 5명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0.07.10 photo@newspim.com |
전 비서실장 등 서울시 관계자 등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방조·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고발된 7명 중 3명을 조사한 상태다. 경찰은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오성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 13일에는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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