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8-18 20:5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최대 주택용품 체인업체인 홈디포(Home Depot)가 2분기 강력한 매출 및 순익 신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집에 갇힌 소비자들의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홈디포는 2분기(5~7월) 매출액이 380억5000만달러(약 45조70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급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서베이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345억3000만달러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추가 비용도 발생했다. 홈디포는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상여금 등 직원 복지를 위해 4억8000만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지출했다. 이에 따라 팬데믹 이후로 급여 및 복지 비용으로 들어간 비용은 13억달러에 달했다.
매출과 비용 등을 반영한 2분기 홈디포의 순익은 43억3000만달러, 주당 4달러2센트로 전년 동기의 34억8000만달러, 주당 3달러17센트에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주당 3달러64센트의 순익을 예상했다.
또한 연방정부의 현금 지원금과 추가 실업수당에 힘입어 소비지출이 늘어난 것도 홈디포 등 소매업체들의 매출에 도움이 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6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