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상현의 '짝수해 우승 도전'이냐 20대들의 상승세냐.
1982년 창설 이후 38년간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38년간 달려온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21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001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0억원.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이번에도 짝수해 우승을 노리는 박상현. [사진= KPGA] |
특히 이번 대회에선 2016년과 2018년 챔피언 박상현(37)이 징검다리 짝수 해 우승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사나이' 박상현과 김경태(34)와 함께 대회 사상 첫 3승도 노린다. 작년까지 38년을 이어온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는 4명뿐이다. 국내 골프 최다승(43승) 주인공인 최상호를 비롯해 박남신·김경태·박상현만이 2승을 기록했다.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경준(38)도 자신의 첫 승 무대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2016년 공동 6위, 2017년 준우승을 거두는 등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강경남(37)·최진호(36)·김대현(32) 등 30대 전통 강자가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대 젊은피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
'2019 상금왕' 이수민(27)은 올해도 여전히 정상급 샷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KPGA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2013년(아마추어 시절)과 2015년 군산CC오픈,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통산 4번째 정상에 섰다. 지난해 8월 군 제대 이후 서서히 샷감을 찾아가고 있는 노승열(29)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코로나19로 멈췄던 PGA투어 재개 후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인생 역전'을 이룬 김성현(22)이 내친김에 2연승의 휘파람을 불지도 관심을 모은다. 2018년 신인왕 출신 함정우(26)와 함게 유러피언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왕정훈(25)과 지난해 KPGA 신인왕 이재경(21)도 이번 대회 우승 가능권에 있는 20대 선수다.
'10대 선봉'에는 KPGA 군산CC 오픈과 KPGA 오픈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거두고 상금랭킹 6위에 올라 있는 김민규(19)가 있다.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인 박준홍·김백준·오승현·조우영도 김민규와 같은 2001년생으로 이번 대회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주최측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선수가 대회를 치르지 못하고 상금 획득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혜택을 고루 분배하기 위해 우승상금 비율을 재조정 했다. 또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예선에서 탈락한 선수들에게는 'GS칼텍스 매경오픈 머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연장 접전끝에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차지한 이태희. [사진= 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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