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수해 복구 현장으로 향했다.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현장 복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행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덕훈 신임 내각 총리와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황해북도와 강원도 수해현장을 시찰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박봉주 부위원장이 김화군 읍지구의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 = 노동신문] 2020.08.19 oneway@newspim.com |
통신에 따르면 박 부위원장은 수해를 입은 강원도 김화군, 철원군, 평강군의 여러 지역을 찾아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을 살폈다.
박 부위원장은 "당,정권기관 일꾼들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회의사상과 정신을 깊이 새기고 책임과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화군 읍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주민들을 만나 생활 형편을 살피고 새로 꾸릴 주민 지구의 위치 선정과 음료수 보장 문제 등에 대해 토의했다.
김 총리는 은파군 대청리 일대를 시찰했다. 은파군 일대는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방문해 지원을 지시한 곳으로 물길 제방이 터지면서 단층살림집 730여동과 논 600여정보가 침수되고 179동의 살림집이 무너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는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원칙에서 진행하며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보다 안정된 생활조건을 보장해주기 위한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피해복구에 동원된 군인들과 건설자들이 방역규정의 요구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고 은파천 제방보수와 배수문공사를 다그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리는 서흥군과 봉산군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는 배수양수장들을 시급히 복구하고 수로 정리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농작물 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문제들에 대해 토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