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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비서실장 "새로 잡힌 미·중 무역회담 일정 없어"

기사등록 : 2020-08-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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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크 메도우 미 백악관 비서실장은 새롭게 잡힌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여부 검토 회담은 없다고 알렸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도우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연기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검토 회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카운트파트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알렸다.

구체적으로 그는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계속해서 중국 측과 1단계 합의 이행과 (미국산) 구매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날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언론 브리핑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중국과 회담을 연기했다. 왠지 아느냐? 나는 그들과 상대하고 싶지 않다"며 "중국이 세계에 한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멈출 수 있었다"고 일갈했다.

또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 파기 가능성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며 다소 애매하게 답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산 농산·제조품 수입 규모는 비록 1단계 합의 내용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초 코로나19 봉쇄령으로 급감했다가 최근 증가 추세다. 

지난 14일 미 농무부는 중국에 12만6000t의 대두를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주 연속 대규모 수출이다. 원유 판매도 증가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 돈육을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고 해도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분야 약속은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로 국제 항공편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국 상무부 산하 싱크탱크 '중국 무역경제협력연구소'(CAITEC)의 메이신유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이번 회담 일정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와 틱톡 미국 내 사용 금지 검토 등이 양국 대화에 부정적인 영향이 됐다는 설명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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