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김유림 기자 = 서울 일선 경찰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과 접촉한 관악·강남경찰서 직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관악경찰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관악경찰서 소속 경찰 A씨와 접촉한 79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A씨와 밀접 접촉한 교통안전계·보안계 소속 직원 17명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5일 열린 '광복절 집회'에 동원된 인원은 아니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강남경찰서는 유치장에 수감됐던 코로나19 확진자 B(63) 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강남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36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5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 대규모 집회에 참여했다가 불법행위를 벌인 혐의로 강남서로 연행됐고, 16일 오전 1시 20분쯤 유치장에 입감됐다. B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16일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18일 오전 B씨는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남경찰서는 곧바로 유치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경찰관 34명과 유치인 2명 등 총 36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격리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유치장은 방역을 마치고 오늘부터 다시 열었다"고 말했다.
서울 일선 경찰관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앞서 혜화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2명과 강력계 소속 경찰관 2명 등 총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악경찰서와 광진경찰서에서도 각각 1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19일부터 21일까지 광복절 집회에 출동했던 90여개 중대 경력 7613명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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