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상임위원에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효재 전 한나라당 의원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5기 방통위'가 진용을 갖췄다.
김현 전 민주당 의원은 1965년생으로 강릉여고와 한양대 사학과를 나왔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여성으로서는 역대 처음으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 또한 제19대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왼쪽부터)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사진=청와대] |
김효재 전 한나라당 의원은 1952년생으로 서울 휘문고와 고려대 사회학과, 고려대 신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으며, 또한 제18대 국회의원과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을 거쳤다.
이에 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고 김현 전 의원과 김효재 전 의원을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해 의결했다. 김현 의원 추천안은 재적 294표 중 찬성 223표, 김효재 의원의 경우는 찬성 261표로 가결됐다.
단 방통위 상임위원 임명을 두고 일찌감치 언론계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김현, 김효재 전 의원이 합류함에 따라 전문성이 요구되는 상임위원에 안형환 상임위원을 포함해 전체 5명 중 정계 출신이 3명이나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 '친문' 인사로 평가되는 김현 전 의원은 방송·통신 분야의 경력이 전무하다. 특히 김효재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돈봉투 유포'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장관급인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나머지는 여당 1명, 야당 2명으로 국회에서 추천한다. 임기는 3년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