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신규 환자 하루만에 135명 발생, 누적 확진자 규모가 2500명에 육박했다.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사태가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확진자 관리를 위한 추가 병상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0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35명 늘어난 24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79명이 격리중이며 현재 1601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가 400명을 넘으며 집단감염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18일 사랑제일교회 소재지인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8.18 yooksa@newspim.com |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90대 환자가 19일 사망하면서 서울시 누적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측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35명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32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2명, 노원구 안디옥교회 2명, 광화문 집회관련 8명, 기존확진자 접촉 54명, 경로 확인 중 37명 등이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교인 1명이 12일 최초 확진을 받은 이후 18일까지 376명, 19일 32명이 추가 확진, 관련 확진자는 총 409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1923명(서울 거주자 기준)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408명, 음성 1398명을 확인했으며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서울시청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따른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타시도 거주 서울시청 직원이 19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청사에서 18일 출근해 오후 2시 30분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제적 조치로 2층 근무자 315명은 전수검사할 예정이며 시청 근무자 및 2층 수시 방문자 중 검사를 희망하는 직원은 선제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확진자 동선을 포함, 신청사 전체에 대해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해당 사무실 2층을 임시폐쇄하고 근무 직원은 전원 귀가 조치했다.
또한 청사를 출입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마스크 미 착용시 출입을 제한하고 엘리베이터 이용시 마스크 반드시 착용 등 방역수칙을 시행 중이다. 현재 CCTV, GPS 등을 활용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19일 0시 기준 서울시 총 병상수는 1150 병상(음압병상 650, 생활치료시설 500)으로 현재 757병상을 사용 중이다. 병상 가동률은 65.8%다.
태능선수촌 생활치료센터 382병상을 어제부터 가동했으며 23일부터 한전 인재개발원 124병상, 26일부터 은평소방학교 192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29일부터는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의 일반병상 58개를 추가로 운영한다.
또한 중환자 치료역량을 높이기 위해 서울의료원 중환자 병상 20개를 추가 확보 중이며 시립병원 및 공공의료기관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을 통해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수도권 공동병상 활용계획'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분류 및 병상 배정 업무를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병상 부족으로 일부 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미배정 환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일 오후 늦게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 중 무증상 및 경증환자는 자가격리를 유지하며 다음날 생활치료센터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다만 환자 중 일부는 개인사정으로 인한 익일 병상배정 요구 및 입원거부, 확진 후 도주, 주소, 전화 불통으로 중증도 미분류로 병상배정을 못한 사례 등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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