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및 말레이시아산 합판의 덤핑방지관세를 5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무역위원회는 합국합판보드협회가 요청한 중국산 합판, 중국산 침엽수 합판, 말레이시아산 합판의 덤핑방지관세 부과 종료재심사 건에 대해, 덤핑 및 국내산업 피해가 재발될 가능성이 있다며 20일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무역위원회는 향후 5년간 ▲중국산 합판 3.98~27.21% ▲중국산 침엽수 합판 5.33∼7.15% ▲말레이시아산 합판 4.73∼38.10%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해달라고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건의할 방침이다.
무역위원회가 이번 최종 판정결과를 기재부장관에게 통보하면, 기재부장관은 조사 개시일로부터 12개월(2020년 11월 8일) 이내에 덤핑방지관세 부과 연장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해당 합판은 콘크리트 거푸집용, 건축 내·외장재용, 인테리어용, 수출용 포장박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2018년 기준 국내시장 규모는 약 9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중국산 합판에는 4.57~27.21%, 중국산 침엽수 합판에는 4.22~7.15%, 말레이시아산 합판에는 3.96~38.10%의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무역위원회 측은 국내생산자, 수입·수요자, 공급자에 대한 현지실사와 공청회, 이해관계인 회의 등을 거친 결과, 덤핑방지조치를 종료하게 되면 덤핑물품의 가격 하락과 수입물량 증가로 국내산업의 실질적 피해가 지속되거나 재발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봤다.
또한 무역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인도·스페인산 스테인리스스틸바 반덤핑 조사와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해관계인에게 직접 진술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였다.
스테인리스스틸바는 내식성과 내마모성, 강도가 뛰어나고 표면이 유려해 산업기계나 자동차용 사프트·플랜지, 발전·플랜트·조선용 밸브피팅, 전자금형, 원자력 및 방산제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4000억원대다.
이번 반덤핑조사는 4차 재심으로 현재는 일본·인도·스페인산 스테인리스스틸바에 3.56~15.39%의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무역위원회는 공청회 진술 사항 중 미진한 부분에 대한 서면자료를 제출받은 후 오는 10월 중 덤핑방지관세 부과 연장 여부를 최종 판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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