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8월 한달간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통해 3600억원을 신규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신보는 기업 자금수요가 적은 7, 8월에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긴급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에는 7, 8월에도 유동화회사보증을 통해 신규 자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신용보증기금 본사.

신보는 1개 대기업, 11개 중견기업을 포함한 관련 기업들에 만기 3년 고정금리로 신규 자금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등에 대한 원리금상환 유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1개 여신전문회사에 대해서도 유동성을 공급했다.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용등급 BB- 이상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한다.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주력산업 P-CBO' 뿐만 아니라, 지난 4월부터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를 도입해 가동 중이다.

신보는 연말까지 유동화회사보증을 통해 추가로 약 5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9월 발행은 8월 21일, 10월 발행은 9월 1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보 관계자는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지원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버팀목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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