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22일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시진핑 국가주석 연내 방한 여부를 두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한한 양 위원은 이날까지 부산에서 머무르며 서훈 실장과 오찬 회담을 진행한다.
2019년 11월 베이징포럼에서 연설하는 양제츠 정치국원[사진=중신사] |
서훈 실장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 자리에서는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과 고위급 교류 등 양자관계, 한반도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날 양국 관계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양국은 올해 상반기 중 시 주석의 방한 일정을 합의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시 주석 방한 문제가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간 양국은 시 주석의 방한이 코로나19가 안정돼 여건 갖춰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성사될 수 있도록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이 방한은 지난 2014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시 주석의 방한 문제가 논의된다면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 해제도 중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 방한을 준비하기 위해 양제츠가 오는 것이라면 당연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 정부가 내린 한한령 해제도 당연히 중요한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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