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64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했다. 방역당국은 N차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총 168개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12시 기준,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4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현재 총 79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수도권에서 747명, 비수도권에서 49명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1개소이며,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08명이다. 방역당국은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총 168개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콜센터(4개), 직장(64개), 사회복지시설(17개), 의료기관(11개), 종교시설(16개), 어린이집·유치원(11개), 학교·학원(43개), 기타(2개) 등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조사 중 3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 총 104명이 됐다.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양평군 단체모임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누적 90명)됐고,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누적 29명)됐다.
또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가 총 2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들 간 역학적 연관성은 조사 중에 있다.
서울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대구 수성구 일가족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 3명,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아울러 서울 성북구 극단 '산'과 관련해 접촉자 및 자가격리 중인 9명이, 서울 송파구 일가족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1명이,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176명으로 증가했다.
파주시 스타벅스(파주야당역점)와 관련해서도 2명(자가격리 중 1명,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60명이다.
이와 함께 인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인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창회 속초여행 관련 자가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8명이 됐다. 감염원 및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그 외 부산 사상구 지인모임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직장(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동료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충남 천안시 동산교회(동남구 소재)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늘었다.
전북 익산시 일가족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끝으로 강원 원주시 체육시설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18명이 됐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2주간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집단발병 62%"라며 "조사 중 비율도 20.2%로 높아 추가 감염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달 9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신고된 2440건 기준으로, '국내집단발병' 1512명(62%), '조사 중' 494명(20.2%), '해외 유입' 170명(7%) 등이다.
최근 2주간(8월 9~22일)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32%이며,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감염 확산 위험 증가에 따라 국민들께서는 외출·모임·행사·여행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며 "특히,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은 외출이나 만남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명이다. 검역단계에서 4명이,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3명이 확인됐다. 이 중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은 12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17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11명(필리핀 4명, 인도 4명, 일본 2명, 카타르 1명), 아메리카 3명(미국 3명), 아프리카 3명(이집트 1명, 세네갈 1명, 에티오피아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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