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가 경기 회복 기대 속에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편,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정부가 집값을 겨냥해 연달아 내놓은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8.2로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는 전월과 같거나 소폭 올랐다. 각 지수는 2003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의 장기 평균치를 100으로 놓고 수치를 매긴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그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8월 소비자동향 조사기간은 이달 10~14일까지로 코로나19 2차 확산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경기 낙관론이 확산된 영향이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OECD의 한국 경기전망 상향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이 반영되는 9월 소비자심리지수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2차 확산세 와 긴 장마와 폭염으로 물가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대비 5p 오른 54를 나타냈다. 향후경기전망CSI 역시 5p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5로 전월과 동일했다. 생활형편전망CSI는 89로 2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은 2p 오른 92였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99로 4p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2로 전월보다7p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화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은 1.8%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8%로 0.1%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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