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하루만에 다시 세자릿수 증가하며 3000명을 넘어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시행 이후 서울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는 760명으로 일평균 126명을 넘어선다. 서울시는 추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보다는 현 상황에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34명 늘어난 31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433명이 격리중이며 1671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16명이다.
신규 환자 134명은 순복음강북교회 8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5명, 광화문 집회 1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명, 극단 '산' 1명, 강동구 어린이집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8명, 기타 49명, 경로 확인 중 60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한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 집회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2020.08.21 yooksa@newspim.com |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깜깜이' 환자의 비중이 계속 늘며 서울 신규 환자가 하루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늘었다.
사랑제일교회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12일 이후 서울 신규 환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건 15일(146명), 17일(132명), 18일(151명), 19일(135명), 20일(126명), 21일(128명), 140명(22일), 24일(134명) 등 총 8번에 달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19일 이후에도 76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8월 신규 환자는 1518명으로 이중 약 93%가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이후 발생했다.
사랑제일교회로 인한 서울 확진자가 533명에 달한 가운데 광화문 집회 감염 규모도 43명으로 늘었다. 조사 대상인 6949명 중 2393명만 검사를 받았으며 1219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774명이 연락두절인 것으로 확인돼 깜깜이 확산 우려가 높다. 서울시는 경찰과 협조해 이들에 대한 추적에 나선 상태다.
서울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10인 이하 집회 금지 등 선제적 3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감염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정일 감병병관리과장은 "아직 서울시 차원에서 추가적인 3단계 조치는 논의하지 않았다. 정부 결정 이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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