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인도의 금융 수도인 뭄바이 인근 산업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져 100명 이상이 갇히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1명이 숨진 것이 확인되었고 현장 구조대원이 60명 이상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앞서 24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 남쪽 레이가드 마하드의 빈민가에서 5층짜리 건물이 무너져졌다.
[마하드=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 남쪽 레이가드 마하드에서 5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구조대원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0.08.25 justice@newspim.com |
바라체트 마루티 고가왈레 지방의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붕괴 당시 100~125명 정도가 안에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한 경찰 관계자는 "47평형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거의 카드처럼 무너졌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과 경찰 등은 폭우와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서도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해 잔해 등을 뒤졌으며, 60명 이상을 구출했다. 고가왈레 의원은 "현재 주민 1명이 사망했으며, 여전히 최소 30명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우다브 타케라이 마하라슈트라 주 총리는 트위터에 "행정부가 신속한 구조와 구호 활동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도에서는 건물 붕괴가 흔한 일이며 대개는 부실 공사와 표준 이하의 자재 사용, 규제 무시로 인해 발생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매년 6~9월 장마철에 발생하는 폭우의 타격을 받아 건물이 무너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인도 국가범죄기록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인도 전역의 건물 붕괴 사고는 2017년 한 해에만 1161건 발생했으며, 1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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