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미래통합당 지지도가 지난 8.15 광화문 집회 이후 하락세다. 통합당 지지도는 8월 초 민주당 지지도를 누른 바 있다. 하지만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 주범으로 지목받으며 통합당 지지도도 악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대비 1.6%p 오른 41.3%를 기록했다. 반면 통합당 지지도는 4.8%p 내린 30.3%로 내려앉았다. 이어 국민의당 4.3%, 정의당 3.6%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전주대비 2.7%p 오른 15.1%다.
통합당 지지도는 광복절 이후 하락세다. 통합당은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긋긴 했다. 하지만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 광화문 집회에서의 상호 지지발언, 전현직 통합당 국회의원의 집회 참석 등이 부각됐다. 게다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나들고 서울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가 26일 0시 기준 933명을 넘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며 다시 힘을 받는 모양새다. 부동산 정책·수해·당 주요인사 성추문이 겹치며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로 바닥을 친 바 있지만 광복절 집회 이후 반사이익을 보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역별로 서울, 여성, 연령별로는 60대·50대·20대에서 올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 40대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통합당 지지도는 PK와 서울, 남성에서 하락했다. 또 전통적 보수층으로 여겨지던 70대 이상과 60대 층에서 각각 14.7%p, 8.4%p가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11.0%p로 지난 7월 2주차 이후 7주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24일부터 8월 26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85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2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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