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근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던 D램 가격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급락했던 D램 고정거래 가격이 이달에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가격 하락세는 4분기에 다시 이어지면서 10% 이상 더 떨어질 전망이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8월 PC향 범용 제품 D램(DDR4 8Gb)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3.13달러로 전달과 같은 가격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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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은 올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 지난 6월 말까지 약 17% 올랐으나 고객사 재고 증가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으로 지난 7월 말 가격은 전달 대비 5.4% 하락했다.
이와 관련, 디램익스체인지는 "노트북 생산량이 전년 대비 7.4% 증가하는 것은 PC향 D램 수요에 긍정적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D램 시장이 공급 과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웨이의 재고 확보 노력으로 현물 가격이 일시적으로 반등을 보였지만 4분기에는 10% 이상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달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와 USB향 범용 제품(128Gb 16Gx8 MLC)의 8월 평균 가격은 4.35달러로 전달보다 0.91% 감소했다. 지난 7월 가격이 전월보다 6.2%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7월 4.01달러로 전월(3.93달러)보다 2%가량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4월 4.68달러를 기록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다루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 하반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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