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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 거리두기 및 주말 검사량 영향...조금 더 봐야"

기사등록 : 2020-09-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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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동량 거리두기 이전 대비 12% 감소
중환자 가용 병상 확대 위해 전공의 진료복귀 촉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및 연장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주 이틀 간 확진자가 200명대로 나타난 것은 주말의 검사량 감소의 영향도 있어 최소 2일까지는 환자수 발생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상 거리두기의 효과가 1~2주 뒤에 나타난 점을 볼 때 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국민들도 힘을 내달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8일부터 300명대로 줄었다가 30일부터 9월 1일까지는 200명대로 또 다시 줄었다.

수도권 시민의 이동량 역시 휴대폰 이동량 분석결과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 이후 23일부터 27일까지의 이동량은 시행 전 기간 대비 12% 감소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수가 줄었지만 이는 지난 주말 검사량 감소의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확진자가 얼마만큼 나오는지에 따라 거리두기 효과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사람과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것이다. 큰 고통임에 분명하지만 모두 며칠만 더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중중환자용 병상 부족...의료인력 복귀 서 추가 가용 가능"

정부는 중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병상 부족 문제를 시인하며,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수도권에 9개, 전국적으로 43개가 운용 가능하다.

하지만 1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환자가 전일 대비 25명 증가해 누적 위중증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중증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확진자를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의 중증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걱정되는 부분은 현재 수도권의 즉시가용병상이 9개 정도라는 것인데, 이는 가용인력을 고려한 병상수로 인력이 추가 투입되면 더 많은 병상을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병상의 경우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의료인력의 숫자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가 병상을 실시간으로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전공의들도 진료거부를 철회하고 복귀해 중환자 치료를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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