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카카오게임즈 일반 공모 청약이 개시 3시간 만에 2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뛰어넘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중 16만주(5%)를 배정받은 KB증권은 이날 오전에만 2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인 2만4000원을 토대로 계산해보면 5000억원 이상 증거금이 몰린 셈이다. 128만주(40%)를 배정받은 삼성증권은 현재까지 1조9553억원 이상 증거금이 들어왔다. 삼성증권의 카카오게임즈 청약 경쟁률은 127.3대 1을 넘어선 상태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CFO(왼쪽)와 남궁훈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있다. 청약은 이날 오후 4시에 마감한 후 다음날까지 이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경쟁률은 오후 들어 더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물량 중 절반 이상을 보유한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청약 공모를 받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배정받은 물량은 전체의 55%에 해당하는 176만주 수준이다.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여겨지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의 접속이 지연되는 일도 발생했다. 삼성증권 HTS는 이날 오전 9시 37분부터 약 14분간 HTS 접속이 지연됐다가 현재는 대부분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앞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SK팜을 뛰어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이번 공모주 청약 경쟁률도 그간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6~27일 이틀간 국내 및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479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역시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되는 등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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