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신한은행이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디지털 영업부와 AI통합센터(AICC)를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디지털영업부에서 열린 개점식에서 디지털개인부문 박우혁 부행장(뒷줄 우측 두번째), 디지털그룹 이명구 부행장(뒷줄 우측 세번째), 디지털영업부 직원(앞줄) 및 신한은행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2020.09.02 lovus23@newspim.com |
이번 개편은 평소 디지털 혁신을 강조한 진옥동 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진 행장은 앞서 지난 7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 기반 고객관리'와 '창구 체계 및 대면채널 전략 변화'를 영업전략으로 내세운 바 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을 영업과 업무 방식의 지원 및 보완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새로 설립되는 디지털 영업부는 금융권 최초로 시행되는 창구 없는 영업점으로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은행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대면상담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2년간 영업점을 방문한 이력이 없는 1만60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인 쏠(SOL)에 전용 페이지인 '마이 케어'(My Care) 페이지도 신설한다. 이 페이지를 통해 ▲고객별 맞춤 케어 메시지 ▲유용한 금융 콘텐츠 ▲개인별 추천 상품 ▲놓치지 말아야 할 금융 일정 등을 한눈에 보고 전담직원과 손쉽게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AICC는 연구 개발이 아닌 AI를 실제 현장 업무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신설됐다. 신한은행은 AICC를 통해 비즈니스 데이터 기반의 사업 과제 발굴과 AI 및 IT 인프라 역량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속도감 있는 AI 혁신 금융서비스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10명 수준의 AI 전담조직을 5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또한 신한은행은 진 행장이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을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진 행장은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통해 AI 후견인을 맡고 있다. IT 선도 기업 및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은행 업무 전 영역에서 AI 기반 DT를 수행함과 동시에 관련 노하우를 그룹의 전 계열사에 전파해 그룹 전체의 AI 수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설되는 두 개의 디지털 전문 조직을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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