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호주 국영 콴타스항공이 최대 25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데이비드 콴타스항공 국내선 부문 사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회사가 지상조업 직원 최대 2500명을 감원하고, 지상업무를 외주업체에 맡겨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 계획은 앞으로 수 개월 동안 내부 검토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지상업무 직원 대다수는 봉쇄 조치 등으로 몇 개월째 강제 휴직 중이다.
데이비드 사장은 호주 최대의 시드니공항 지상업무를 외주업체에 맡기면 연간 1억호주달러의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인력자원을 활용하는 대신 외부 자원을 활용하면 40% 더 저렴한 비용으로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콴타스항공이 계약할 외주업체명을 밝히지 않았다. 호주의 주요 지상조업 외주사들로는 드나타(Dnata), 스위스포트, 멘지스 애비에이션 등이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항공은 최대 6000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상업무 직원 2500명까지 합치면 코로나19 사태 이전 전체 직원수의 약 30%에 해당한다.
호주 시드니공항에 있는 콴타스항공 비행기. 2020.07.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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