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교인 허위명단 제출 등으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 목사 사택 등 교회 관련 시설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광훈 목사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자유연대 주최로 열린 문재인 퇴진 8.15 국민대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8.15 mironj19@newspim.com |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발생 후 교인 허위명단 제출 등으로 역학조사를 방해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전 목사는 또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광복절집회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지난달 16일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전 목사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보름여 만인 이날 오전 퇴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에도 교인 명단 확보 차원에서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압수물 분석 결과, 추가 자료 확보 필요성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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