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투를 벌이던 의료진이 지난 1일 확진됐다. 평택 98번 확진자다.
이 확진자는 평택시 소재 굿모닝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24세 여성 간호사 A 씨로 역학조사 결과 97번 확진자의 심폐소생술 등 치료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평택시 소재 백송의료재단 굿모닝병원[사진=굿모닝병원] 2020.09.03 lsg0025@newspim.com |
3일 굿모닝병원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부터 31일 오전 7시까지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했다.
97번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새벽 2시께 119를 통해 굿모닝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 환자로 응급투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코로나19 선별진료 중 호흡곤란 등 의식상태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응급상황이 발생했고 응급의료센터 심폐소생술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격리병상에서 야간 응급투석이 이뤄졌고 응급투석을 마친 후 중환자실 음압 격리병상으로 입실돼 치료를 이어갔다.
그리고 3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코로나19 치료 국가지정병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환자의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한 급박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며 헌신 적의 의료진의 모습을 보여줘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A 씨는 97번의 확진 판정 이후 접촉자로 분리돼 검사를 시행한 후 자가격리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두 사람과 접촉한 굿모닝병원 의료진 15명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굿모닝병원은 응급의료센터는 확진자 발생 이후 응급실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정상 운영 중에 있다.
또 시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심혈을 기울여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고 있으며 추가 발생의 위험을 막기 위해 방역과 관리에 더욱 철저히 임하고 있다.
굿모닝병원은 "지역 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병원 외부에 선별검사소 드라이브 스루를 운영 중에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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