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중구 을지로2가에 있는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사업지구에 최고 90m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는 '중구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지구 정비계획'을 수정가결했다.
을지로2가 163-3번지 일대 개발 계획안 [자료=서울시] |
사업 대상지는 중구 을지로2가 163-3번지 일대 유안타증권 건물과 IBK파이낸스타워 사이에 있는 3697.8㎡ 부지다. 지난 1983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 부지에는 최고 90m 업무시설과 공공보행통로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을지로 지하상가에서 명동성당까지 직접 연결하는 입체보행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보행통로 옆에 야외무대도 설치해 명동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명동문화공원 내 문화복합시설 등도 설치한다.
또한 민주화 운동의 중심인 향린교회와 명동성당을 연결하는 보행로를 만들어 이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린교회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기념적 내용, 자료를 보관 및 전시하겠다"며 "향후 명동구역 내 도로 및 공원 등 기반시설 정비가 끝나면 명동의 민주화 역사를 기억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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