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NH농협금융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2025년까지 대출과 투자를 통해 모두 13조8000억원 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지원 계획은 은행과 증권·자산운용 등 비은행 자회사를 아우르는 농협금융 전 계열사가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스타트업 육성 및 농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뉴딜 분야 1조2000억원 ▲농촌 태양광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친환경 스마트팜 등 그린뉴딜 12조원 ▲정보취약계층 디지털기기 보급 등 안전망 강화 6000억원 등이다.
[CI=NH농협금융지주] |
특히, 농협금융만이 가진 농산업금융에서의 역량·강점을 활용해 '농업의 Green化'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친환경 스마트팜 농가 및 친환경 유통·가공 업체 등 농식품기업에 2025년까지 5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스마트팜은 디지털기술과 농업재배기술이 결합된 첨단 자동화 농장이다. 농협금융은 2017년 스마트팜 대출을 출시해 연간 900억원을 지원 중이며, 2025년까지 관련 자금을 9000억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산물 유통·가공 등 농식품기업에는 4조6000억원의 신규여신을 공급한다.
농협금융은 이달 1일 농협은행에 '녹색금융사업단'을 설치해 농업의 Green化를 촉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확충했으며, 향후 관련 조직과 인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NH-Amundi자산운용은 한국형 뉴딜 참여 붐 조성을 위해 초기 운영자금 400억원을 확보해 'NH-Amundi 100년기업 그린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
해당 펀드는 기업의 재무요인 외에 지속가능성을 환경(E), 사회적 역할(S), 지배구조(G) 측면에서 분석해 투자하는 펀드다. ESG 중에서도 환경 관련 투자에 중점을 두며, 운용보수 중 2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사회공헌활동과 공익사업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K-뉴딜은 지속가능 경제·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고, 농협금융의 존립 목적인 '농업인·농촌 지원'과도 취지가 일치한다"며 "농협금융만이 갖고 있는 강점과 역량을 결집해 국가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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