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 두 자릿수로 올랐던 실업률은 다시 한 자릿수대로 낮아졌다.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8월 비농업 부문에서 137만1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173만4000개를 기록한 지난 7월보다 저조한 수치다. 앞서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8월 14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업률은 8.4%로 7월 10.2%보다 낮아졌으며 전문가 기대치 9.8%도 밑돌았다.
지난달 정부 일자리는 34만4000개 증가하며 전체 신규 일자리에서 4분의 1가량을 담당했다. 대부분 고용은 인구조사(Census) 부문에서 이뤄졌다. 지역 정부 고용 건수는 9만5000건 증가했다.
미국 비농업 일자리와 실업률.[자료=미 노동부] 2020.09.04 mj72284@newspim.com |
로이터는 대부분 고용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기업들이 일시 해고 한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이면서 증가했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코로나19 지원이 끊기면서 고용시장이 추가 악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전날 1만6370명의 직원을 내달 1일 일시해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아메리칸 항공과 포드자동차도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노동 시장참가율은 0.3%포인트 상승한 61.7%였다.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11센트 증가한 29.47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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