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가 결성한 첫번째 벤처투자조합이 탄생했다.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에서 51억원 규모로 결성한 'IMP 1호 펀드'가 그 주인공이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에 따르면 엑셀러레이터인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영문명 포스텍 홀딩스)가 51억원 규모의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1호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지난 8월12일 시행된 '벤처투자법'에서 엑셀러레이터의 벤처투자조합 등록을 허용한 이후 첫번째 사례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8월 벤처투자법 시행이후엑셀러레이터 1호 펀드를 결성했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0.09.07 pya8401@newspim.com |
이로인해 포스코홀딩스는 법인인 포스코부터 57억원을 출자받아 ''IMP 1호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7년 1월말 중기부에 엑셀러레이터로 등록했으며 이후 37개 기업에 약 92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4개의 보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기존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은 엑셀러레이터의 자본금 출자와 개인투자조합 결성만 허용했지만 '벤처투자법'에서는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즉 엑셀러레이터는 개인투자조합이 아닌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할 경우 법인출자 제한이 없어 법인 출자자를 모집할 수 있게됐다.
유주현 포스텍 홀딩스 대표는 "개인투자조합으로는 법인의 대규모 출자를 유치하기 힙들었지만 '벤처투자법'제정으로 이번에 조합을 결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 출자금은 포스코 IMP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초기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세희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IMP1호 펀드를 시작으로 앞으로 엑셀러레이터가 결성한 벤처투자조합이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해 초기투자생태가 적극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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