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07 10:33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엄마찬스로 특혜성 황제군복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아빠찬스' 데자뷔로 느낀다"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 군 휴가로 인해 국민들의 공분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사안은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불공정을 내버려두고 사병 월급만 인상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라며 "우리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국방의 의무 앞에 모두 공정해야 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은 즉각 특임검사를 임명해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추진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서울동부지검이 추 장관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부대 관계자 진술을 받고도 참고인 조서에서 뺏다는 의혹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권검유착의 냄새가 난다. 권력에 눈감은 검사들에게 전대미문의 군기문란 의혹 사건을 더 이상 맡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들은 또 "계좌추적 절차가 전혀 필요 없는 아주 간단한 수사에 검찰이 나선 지 벌써 8개월이 넘었다"며 "윤 총장을 하루 빨리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