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코로나19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를 방역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며 "인력과 예산 등 방역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북구 인구가 8월 행안부 기준, 광주 전체의 29.8%이지만 확진자는 광주 전체의 54.6%나 차지하고 있다"며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림침례교회(56명), 광주사랑교회(41명), 일곡중앙교회(30명), 동광주 탁구클럽(15명), 배드민턴 동호회(14명) 모두 북구에 소재하고 있다"며 "8·15 서울도심집회에 참가했던 확진자 22명 중 10명도 북구 거주자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문인 북구청장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2020.09.07 ej7648@newspim.com |
이어 "광주시긴급의료지원단을 북구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추가 방역예산도 바로 지원하겠다"며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말바우시장 주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최근 말바우시장을 방문한 광주시민과 증상이 있는 북구 주민들에 대해서는 무료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사람들의 부주의와 무책임, 개인주의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사람 간 밀접접촉 금지, 외출과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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