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대덕구는 집단감염 진앙지인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목사와 교인 2명 등 총 3명을 고발조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16일 대면 예배를 봤으면서도 역학조사에서 예배 사실을 숨기는 등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6일 서울시는 지난 4일 강동구 콜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하루 뒤인 5일 동료 1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콜센터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와 강동구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콜센터 빌딩. 2020.09.06 pangbin@newspim.com |
고발된 교인들은 역학조사관들이 '종교는 있냐', '교회는 다니냐'고 묻자 "종교는 기독교지만 교회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다"고 허위 진술했다.
목사는 교인과 아내의 확진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지난달 15일 인천 기도 모임 참석 다음날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배를 강행했다.
이로써 당시 예배에 참석한 25명 중 9명이 확진됐고 2차 감염자를 포함해 모두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고발된 교인의 남편(대전 206번)이 코로나19 치료 중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대전 206번 확진자는 폐렴증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치료 11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
박정현 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주민들께서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외출 및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과 집단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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