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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韓, 코로나 충격 상대적으로 약해 성장모멘텀 개선"

기사등록 : 2020-09-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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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 경제는 코로나19(COVID-19) 충격이 상대적으로 약해 성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를 반영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의 -0.9%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이후 한국 GDP 성장률이 2021년에는 3.7%로 급반등한 후 2022년에는 2.9%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사진=뉴스핌DB] 2020.08.28 alwaysame@newspim.com

피치는 최근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엄격한 경제활동 제한 조치 없이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한 덕분에 경제 충격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지만, 지난 2분기 분기비 -3.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무역파트너국들의 경제활동이 붕괴돼 수출 수요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내수는 회복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소비지출이 1분기에 비해 회복하고 있으며, 건설과 설비 지출에 대한 투자 감소폭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규모 재정적, 통화적 경기부양책이 내수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치는 한국 경제가 올 하반기에 회복세를 지속하겠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등으로 인해 3분기에는 소비지출 증가세가 대폭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다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한국 경제가 중국의 경제활동 증가로 인해 수혜를 입고 있다며, 통신기기 수요 급증 가운데 전자기기 등이 수출 반등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회복과 더불어 유가도 회복돼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내년 중반까지 점진적으로 가속화되겠지만, 내수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아 인플레이션이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수용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올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또한 한국은행이 제한적인 규모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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