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사들이 안전성 입증 후 당국에 사용승인을 요청할 것이란 내용의 공동 서약문을 발표하자 모더나와 노바백스 주가가 급락했다.
백신 시험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더나 주가는 13.19%(8.26달러) 하락한 54.34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모더나 주가는 지난 7월 고점에서 약 40% 떨어진 상태다.
이날 나스닥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투자은행 SVB 리링크가 모더나의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 Perform)'으로 하향한 영향을 받았다.
앞서 모더나, 화이자 등 9개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는 공동 성명을 내고,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돼야 당국에 사용승인을 요청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백신 개발 선두주자들의 실제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마니 포루하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의 백신(mRNA-1273) 출시가 경쟁 초반 우위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에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58달러에서 41달러로 낮췄다.
노바백스 주가도 8.2%(7.62달러) 하락한 85.31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최대 10.5%까지 밀렸다.
한편, 같은 날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백신 3상 임상시험이 안전성 우려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도 공동서약에 서명한 업체 중 하나다. 임상시험 보류 소식에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정규장 마감 후 거래에서 6% 이상 급락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