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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중국증시종합] 미국 증시 급락 여파, 상하이지수 1.86%↓

기사등록 : 2020-09-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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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254.63(-61.79, -1.86%)
선전성분지수 12861.75(-431.58, -3.25%)
창업판지수 2523.40(-127.23, -4.80%)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9일 중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 이상 급락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창업판 지수는 4%를 넘어서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 하락한 3254.63 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하루 만에 또 다시 3300선을 내줬다. 선전성분지수는 3.25% 내린 12861.75 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4.80% 폭락한 2523.40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410억5500만 위안, 6952억5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창업판 거래액은 4021억7100만 위안을 기록해, 사상 최초로 4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하루 만에 유출세로 돌아섰다. 이날 순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7억58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6억40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1억18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업종별로는 분산염료, 수소에너지, 군사공업, 디지털화폐 테마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바이오∙백신 테마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중국 제약사 캉타이바이오(康泰生物 300601.SZ)와 즈페이바이오(智飛生物 300122.SZ)가 각각 17%와 11%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4.11% 급락하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8월 경제지표가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낸 것 또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PPI는 전년동기대비 2.0% 하락했다. 전달(-2.4%)과 비교해서는 하락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권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제조업 등 분야의 경제 활력 정도를 보여주는 경기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PPI 상승률이 장기간 마이너스 대에서 머무른다는 것은 디플레이션의 전조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다만,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안정세를 찾아갔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2.4% 올라, 전달의 2.7%보다 0.3% 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8423위안으로 고시됐다. 

9월 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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