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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에도 건재한 화웨이...전세계 통신장비 점유율 1위

기사등록 : 2020-09-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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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점유율 31%...전년 동기보다 3%포인트 증가
중국 5G 투자 수혜 영향...삼성전자 7위 그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에도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경쟁업체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통신 장비 시장에서 31%의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28%)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전세계 통신장비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델오로] 2020.09.10 sjh@newspim.com

델오로는 화웨이가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로 '중국의 대규모 5G 투자 수혜'를 꼽았다. 

화웨이 다음으로는 노키아와 에릭슨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노키아는 14%의 시장점유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2%포인트 하락했다. 에릭슨은 지난해와 같이 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4위는 ZTE로 지난해 9%보다 2%p 오른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5위 시스코(6%)와 6위 시에나의 뒤를 이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ZTE는 지난해 9%보다 2%포인트 오른 11%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시스코(6%), 6위와 7위는 시에나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통신 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났다.

델오로는 "코로나19에 의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안정화되다가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단행되면서 전반적으로 2분기에 시장 예측을 상회하는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했다.

델오로는 하반기에도 지금과 같은 성장 추세가 이어져 올해 시장규모가 전년보다 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스테판 폰그라츠 델오로 연구원은 "코로나19 유행이 여전히 높은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지만 2분기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되면서 올해 전체 통신 장비 시장은 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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