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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주간 3월 이후 최대 하락, 달러도 약세

기사등록 : 2020-09-1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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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IT 종목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가 내림세를 지속한 가운데 달러화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다만,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비해 낙폭이 축소됐다.

영국 파운드화의 약세도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경계감이 번지면서 파운드화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파운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11일(현지시각)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07% 소폭 내리며 93.27을 나타냈다.

유로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로/달러는 0.25% 상승하며 1.1845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날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환율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데 따라 유로화의 상승 탄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워싱턴 소재 템푸스의 주안 페레즈 외환 트레이더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ECB는 환율 움직임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중 한 때 파운드/달러 환율은 1.2773달러까지 밀렸다.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6주간 최저치로 밀린 셈이다.

뿐만 아니라 파운드화는 한 주 사이 달러화 대비 3.5%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파운드화는 주간 기준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루피아화는 달러화에 대해 0.7% 하락하며 4개월래 최저치인 1만4920루피아로 밀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자카르타의 이동 제한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인 데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물가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수치는 시장 전망치인 0.3%를 웃도는 것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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