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윙을 많이 생각하면서 치고 있다. 그게 생각대로 되고 있다."
이미림(30)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몰아쳐 자신의 최저타인 7언더파 65타를 쳤다.
대회 둘쨋날 2위를 한 이미림. [사진= Getty Images] |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한 넬리 코다. [사진= Getty Images] |
[동영상= LPGA]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이틀연속 선두를 내달린 넬리 코다(22미국)를 2타 차로 추격, 통산 4승을 바라보게 됐다. 그는 2014년 8월 마이어 LPGA 클래식, 10월 레인우드 LPGA 클래식, 2017년 3월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3년6개월만에 선두권에 오른 그는 LPGA투어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사실 그 동안 한국에 있으면서 연습만 했는데, 지금 여기에 와서 시합을 하니 너무 좋다. 스윙을 많이 생각하면서 치고 있다. 그게 생각대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미향과 함께 플레이한 이미림은 "미향이가 워낙 성격도 좋고 착해서 경기를 하면서 재미있었다. 캐디들은 카트타고, 나랑 미향이는 계속 재미있는 얘기를 하면서 플레이했다"며 "(나 자신에게) 잘 하고 있다. 남은 이틀도 수고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향은 김세영과 함께 공동7위(5언더)에 자리했다. 이미림은 2020시즌 세번째 참가하는 대회에서 77.7%의 높은 그린 적중률과 페어웨이 안착률 64%, 비거리 269야드를 기록하는 등 무결점 플레이를 보였다.
첫날 공동2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버디4개와 보기3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5위에 포진했다.
전인지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세팅이 재미있게 되어있고, 페어웨이에 있을 때는 어드밴티지가, 러프에서는 위험부담이 확실하다. 그런 점이 메이저 코스 같다. 원래는 대회가 4월이어서 그린이 이 정도로 딱딱하다는 느낌이 안 들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9월로 미뤄지며 날씨의 영향으로 그린이 더 딱딱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라운드에 대해 "엄청 집중을 해야 한다. 어쨌든 재미있게 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선수들은 톱10안에 4명(2위 이미림, 공동5위 전인지, 공동7위 이미향과 김세영)이 자리해. 우승 가능성을 높혔다.
10개월만에 LPGA 무대에 복귀한 박성현은 공동31위(2언더)를 기록했다.
10개월만에 LPGA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 [사진= Getty Imag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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