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의회가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에게 신작 영화 '뮬란'이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 의혹을 정당화했다는 논란 여부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0.08.11 jyyang@newspim.com |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공화 상·하원 의원들은 밥 샤펙 CEO에게 서한을 보냈다. 이들이 보낸 서한에는 디즈니가 뮬란 제작과정에서 중국 신장 지역의 안보 등 당국과의 연관성이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의원들은 또 위구르족 또는 다른 소수민족 등 현지 노동력을 동원했는지도 질문했다. 이와 함께 촬영 과정에서 강제 노동 여부도 질의했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잔학행위를 저지르거나 그 범죄를 은폐한 책임이 있는 중국인민공화국(PRC) 관리들과 디즈니가 명백한 협력관계가 의심돼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뮬란은 이외에도 엔딩 크레딧에 신장 자치구 내 공안국과 중국 공산당 신장 선전부에 공개 감사를 표한 게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더 거세졌다. 논란이 계속 확산되자 중국 당국은 뮬란 보도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