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사망자 수가 92만명을 돌파하고 누적 확진자 수는 29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시험이 중단됐던 글로벌 제약 회사의 백신 임상이 재개돼 연내 개발을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 시간 13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875만9036명, 사망자 수는 92만231명으로 나타났다.
9월 12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자료=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코로나19 상황판 캡처] 2020.09.13 justice@newspim.com |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648만5214명 ▲인도 475만4356명 ▲브라질 431만5687명 ▲러시아 105만3663명 ▲페루 71만6670명 ▲콜롬비아 70만8964명 ▲멕시코 66만397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4만8214명 ▲스페인 56만6326명 ▲아르헨티나 54만6481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9만3693명 ▲브라질 13만1210명 ▲인도 7만85862명 ▲멕시코 7만604명 ▲영국 4만1712명 ▲이탈리아 3만5603명 ▲프랑스 3만902명 ▲페루 3만470명 ▲스페인 2만9747명 ▲이란 2만3029명 등으로 조사됐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재개…"연말 최종 결과 나온다"
피험자의 '심각한 부작용' 의심 증세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 시험을 중단한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에 대해 백신 안전성과 연관이 없다고 결론짓고 임상 3상 시험을 다시 시작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옥스퍼드대가 규제 당국의 국제 임상시험 재개를 허가받았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대는 "부작용을 조사했던 안전 담당 위원회와 각국 보건당국이 새로운 대상자에게 백신 접종 시험을 재개해도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 로이터통신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감염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을지 여부가 연내 확인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임상 중단은 흔히 있는 일이며, 단지 이번 임상시험은 워낙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어 대서특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피험자의 부작용 의심 증세로 최종단계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에서 매우 흔한 과정이며, 독립 안전성위원회가 조사를 마친 후 임상시험 재개가 가능한지 통보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한 영국인 여성 참가자에게서 척수염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해 지난 6일 임상시험을 중단한 바 있다.
◆ WHO, 아스트라제네카 3상 임상시험 중단 "낙담 불필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한 것에 대해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WHO의 최고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사례는 백신 개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고음(waking-up call)이긴 하지만, 이런 일은 종종 발생한다"며 "지나치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WHO는 임상시험이 조속히 재개되길 바라지만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이번 사례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좋은 경고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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