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배경과 이에 따른 당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실태 점검과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후속 대응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0.09.10photo@newspim.com |
특히 문 대통령은 전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한 것에 대해 설명하고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국민의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13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2주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면서 "아픈 고통을 감내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일반음식점, 제과점 등은 밤 9시 이후에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 하에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등도 매장 내 영업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주춤한 데다 2.5단계 상향 조치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상황을 반영한 판단이다.
다만 아직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줄어들지 않았고 4명 중 1명 꼴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문 대통령도 이에 대해 강조하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전날 "추석부터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조치를 미리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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