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선박수출 최전선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기여하거나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산업훈장이 수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발주가 어려운 가운데 카타르 LNG운반선 슬롯예약 계약 등 선박 수출 증진에 노력한 조선산업 유공자에게 산업훈장과 포장 등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선해양산업 유공자 포상은 선박 수주 1000만t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조선해양의 날(9월 15일)에 전수식 등을 했지만 올해는 행사가 개최되지 않았다.
선박수출 유공자 산업훈·포장 관련 기술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9.14 fedor01@newspim.com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조선산업 유공자에게 산업훈장을 수여하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발주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선박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한 것은 우리 조선업계 기술력의 승리"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 1~8월 글로벌 선박 발주는 작년 동기간의 절반 수준인 812만CGT 발주에 불과한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조선사는 지난 2018년 세계 수주 1위 탈환에 이어 2019년 2년 연속 세계수주 1위,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카타르 LNG선 슬롯예약 계약 성사 등 조선산업의 저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조선해양산업 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규모도 전년도에 비해 확대됐다.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기여하거나 대·중기업소간 협력을 통하여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9명에게 은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로 초대형급(1만5000TEU) LNG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기술과 역량을 토대로 카타르 LNG선 슬롯예약에 기여한 현대삼호중공업 조민수 전무에게 수여됐다.
산업포장은 알루미늄 기반 LNG선 화물창 개발로 노르웨이선급(DNV)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하는 등 화물창 국산화의 기초를 마련한 대우조선해양 우일국 상무와 가상모델(Digital Twin)기술을 활용한 4D 공정관리 시스템 개발·보급으로 선박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삼성중공업 박진형 센터장에게 수여됐다.
성 장관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핵심기자재 국산화 등 친환경·스마트 고부가가치선박 분야의 초격차 유지, 글로벌 1위 위상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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