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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1% 감소…'코로나 충당금' 타격

기사등록 : 2020-09-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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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자기매매 및 펀드 손익 줄어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올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이 11% 감소했다. 은행에서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대손충당금을 늘린 영향이 컸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30억원(11%)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9.15 금융지주회사 순이익 [자료=금감원] milpark@newspim.com

4개 부문 중 은행 8951억원(14.1%), 금융투자 5188억원(29.1%)의 순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은 코로나19 등으로 경기불확실성이 증대되자 올 상반기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다. 대손충당금이 많이 늘어날 수록 순이익은 감소한다. 금융투자는 자기매매 및 펀드 관련 손익이 줄었다.

올 6월말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5%로 전년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8.62%로 5.33%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은행지주들이 코로나19 등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었다.

연결 총자산은 2822조7000억원으로 194조1000억원(7.4%) 늘었다. 은행이 128조6000억원(6.5%)로 가장 많이 늘었고, 금융투자 48조3000억원(18.9%), 보험 8조2000억원(3.7%), 여전사 등 10조3000억원(7.1%) 등의 순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부진했다"며 "금융지주회사가 자산건전성을 지속 관리하는 가운데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확충, 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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