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5일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는 290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 수는 93만명에 근접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서울시간 15일 낮 12시 2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919만588명, 사망자 수는 92만7245명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655만3399명 ▲인도 484만6427명 ▲브라질 434만5610명 ▲러시아 106만4438명 ▲페루 72만9619명 ▲콜롬비아 72만1892명 ▲멕시코 67만1716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5만749명 ▲스페인 59만3730명 ▲아르헨티나 56만5446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9만4489명 ▲브라질 13만2006명 ▲인도 7만9722명 ▲멕시코 7만1049명 ▲영국 4만1726명 ▲이탈리아 3만5624명 ▲프랑스 3만958명 ▲페루 3만710명 ▲스페인 2만9848명 ▲이란 2만3313명 등으로 보고됐다.
◆ 미 요양원에 배포된 신속진단기, 가짜 '양성' 반응 다수
미국 요양원들에 배포된 벡턴디킨슨앤드컴퍼니의 신속 코로나19 진단기가 몇몇 사례에서 가짜 양성반응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전국 요양원을 대변하는 미국보건복지협회(AHCA)는 요양원 수십곳에서 벡턴디킨슨의 '베리터'(Veritor) 검사키트로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들이 잘못된 결과였음을 전해들었다고 알렸다. 한 시설에서 약 한두 건의 가짜 양성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한 사례로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요양원에서는 이달초 벡턴디킨슨의 베리터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8명의 요양원 환자와 직원 3명이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 모두 무증상자였고, 시설 내 각각 다른 주거동에 있던 사람들이어서 의아했지만 격리병동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후 그곳에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퇴원했다. 이에 요양원은 벡턴디킨슨의 검사기 사용을 중단, 값비싼 연구소 의뢰 진단검사로 바꿨다.
비록 잘못된 검사 결과 건수는 많지 않았지만 요양원에 있는 사람들 대다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자이고, 가짜 양성 판정을 받은 건강한 고령자가 감염자가 밀집된 격리시설로 옮겨지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미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벡턴디킨슨의 검사 키트와 퀴델사(社)의 검사 기기를 전국 약 1만4000곳의 요양원에 제공했다. 이중 과반 시설에는 벡턴디킨슨 검사기기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가짜 양성 판정 사례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면밀히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요양원에 진단키트를 최우선적으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역시 가짜 양성 판정 사례가 보고된 시설들을 접촉해 추가 정보를 수집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다만, 보고된 사례들이 회사의 연구 결과에서 발견된 사실들과 일치하지 않다면서 기기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는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 LA 공립학교 학생 7만명·교직원 7.5만명 대규모 검사 착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공립학교 학생 7만명과 교직원 7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LA통합교육구(LAUSD)는 지난 4개월 동안 LA 공립학교들 학생과 교사 직원들을 위한 대규모 검사 이니셔티브를 계획해왔고, 지난 10일과 11일 방역소독을 마친 학교 교장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검사를 실시했다. 또 학군에 위치한 어린이집 등록 어린이들도 검사를 제공했는데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는 전언이다.
다음은 모든 학교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순차적으로 학생들에게 검사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당장 이번 주 안에는 최대 2만명의 교직원들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현재까지 실시된 검사 중 양성 판정율은 약 0.1%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평균 양성판정율 3.4%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다.
이는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미국 내 첫 대대적인 학군지역 검사 프로그램이라는 점과 통학 수업 여부가 결정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진행되는 것이여서 주목된다.
LA에서는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들을 제외하고 화상수업을 해왔는데, 감염 확산세가 진정돼야 학교를 전면 개방하겠다는 계획이다. LA는 뉴욕 시 다음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학군이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