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조재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의 카투사 복무 시절 휴가(병가) 관련 특혜 의혹 관련, "행정 처리가 미숙해 발생한 일"이라며 머리를 숙였다. 국방부 장관으로서 추 장관 아들 건과 관련해 처음 사과를 한 것이다.
정 장관은 15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방위원장)의 관련 질문에 대해 "행정 처리가 좀 일목요연하게 잘 돼 있다면 (국민들께) 자신 있게, 시원하게 말씀을 해 드릴 텐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정확하게 안 돼 있다 보니 국민께 송구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0.09.15 kilroy023@newspim.com |
그러나 정 장관은 야당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특혜 의혹은 부인했다.
정 장관은 "이제는 연대행정업무통합시스템이라는 전산 시스템으로 휴가 명령 등이 관리되고 있고 그것이 과거의 종이 문서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며 "행정 후속 조치가 조금 정확하게 안 된 부분들이 있지만, 기본적인 1·2차 병가에 대한 내용, (개인) 연가를 나갔던 기록 등은 다 남아 있고, 그런 것들을 보면 분명히 휴가 허가권자가 승인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어떤 상황이 있고 없고 하는 것은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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