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6일 취임 100일을 맞이해 화상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당초 박 의장은 지난 10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7일 국회 출입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국회가 셧다운됨에 따라 16일로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9.08 leehs@newspim.com |
여야를 통틀어 최다선(6선)인 박 의장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20년간 의정 활동에서 여야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정평이 났다.
박 의장은 지난 1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첫 오찬 회동에서 협치를 강조했다.
박 의장은 "양당이 최근 정책적인 측면에서 많이 접근하고 있다"며 "정책 협치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 양당 정책이 일치하는 교집합 분야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 입법을 현실화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9월 정기국회 내에 코로나19에 관련된 비쟁점 민생법안들을 모두 처리해주길 기대한다"며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절박하다. 추석 전 2차 재난지원금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박 의장의 입장이 주목된다. 민주당은 '공수처·청와대 특별감찰관 동시 논의'를 제안했다. 그러나 국밍늬힘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이 먼저'라며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도 있다. 박 의장은 이낙연 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오찬 회동 자리에서 중재에 나섰지만, 양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감담회는 국회방송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박 의장은 국회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차질없이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원격회의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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