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 사업이 삼성SDS, LG CNS, SK㈜ C&C의 3파전으로 진행된다. 대형 IT서비스 3사가 중견·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최종 입찰에 참여하면서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사업' 입찰에 삼성SDS와 LG CNS, SK C&C가 모두 참여했다. 총 사업비만 2064억원 규모다. 오는 17일 제안설명회에서 각사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SDS 잠실 사옥. 2020.07.02 pangbin@newspim.com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제안설명회 후 점수를 집계해 이르면 당일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기술협상을 거쳐 큰 이견이 없으면 가격협상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사는 손꼽히는 대규모 금융사업 수주를 앞두고 저마다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018년 이번 사업의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에 있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LG CNS는 20년간 은행, 보험, 카드 3개 영역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SK C&C는 KB국민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의 대형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석권해왔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디지털 금융에서도 하나은행과 NH농협, KB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들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금융 혁신사업을 주도해왔다.
한편 이번 사업은 당초 2000억원 중반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적으로 2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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