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백악관에서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중동 2개국의 관계 정상화 합의문 서명식이 열리던 도중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잔디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중동 2개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의 외무장관이 참석한 관계 정상화 합의문 서명식이 열리자 이스라엘 해안 도시인 아슈켈론와 아슈도드에 경보음이 울렸다.
경보음이 울린 것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가자지구에서 로켓을 발사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로켓 2발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1발이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무장세력의 로켓 발사로 2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로이터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 독립 국가 건설을 시도 중인 팔레스타인은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UAE·바레인 간의 합의를 자신들에 대한 배신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 측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아직 밝히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스라엘-UAE-바레인의 관계 정상화 서명식이 진행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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