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Spotify Technology, 나스닥:SPOT)가 애플의 신규 통합 구독 서비스인 '애플 원(Apple One)'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회사는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과 영화·드라마 등 영상, 게임 등을 하나로 묶는 서비스는 독점이라며 규제 당국의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공정 당국에 조속히 애플의 반독점 위반 행태를 제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행태가 감독되지 않을 시 개발사 업계에 회복되지 못할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음원을 듣고, 알아가고, 창작하고, 연결되는 집단적 자유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날 신제품 공개행사를 한 애플은 애플뮤직, 애플TV플러스(+), 게임 서비스인 애플아케이드,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 등을 하나로 묶는 통합 구독 서비스 '애플 원' 론칭 계획을 발표했다. 서비스 제공 시기는 올해 10월이나 11월이 될 전망이다.
애플 원 구독료는 개인의 경우 월 14.95달러, 가족은 월 19.95달러다. 이는 비슷한 구독료의 음원 스트리밍 경쟁사 스포티파이 뿐만 아니라 기타 영상·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도 반발할 만한 사안이다.
애플은 원 서비스 론칭을 발표하면서 "애플 고객들이 애플의 모든 부수적인 서비스를 발견하고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하나의 월 구독료로 모든 애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애플 기기 사용자라면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어 경쟁사들 입장에서는 있는 자사 고객들을 애플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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