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시장 4년을 하며 가졌던 꿈을 제대로 완결하지 못하고 했기 때문에 꿈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서병수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치는 언제든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야 하지 않겠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mironj19@newspim.com |
서 의원은 부산 해운대 구청장을 역임한 후 16대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7, 18, 19대 내리 4선을 한 후 2014년 부산광역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재선에 도전했으나 오거돈 전 시장에 패한 후 지난 4월 21대 총선에서 부산 진구갑에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을 꺾고 5선 고지에 오르며 여의도로 복귀했다.
서 의원은 다만 "이제 저도 이제 중진의원이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제 꿈을 가지고 있다 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해선 안 된다고 본다"며 "5선 중진의원으로서 당의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이제 내후년 대선에 미칠 영향이 있지 않겠냐"라고 즉답은 피했다.
그는 이어 "그런 면에서도 검토가 돼야 하고 무엇보다도 부산 진구갑에 처음 가서 지역구 주민들께서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주셨는데 우리 주민들을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무엇보다도 2년 후에 있을 대선에서 정권을 찾아와야한다. 그런 이제 상황에서 서울시장 후보라든가 부산시장 후보가 누가 적합할 것인지 이런 것도 고려를 해야 한다"며 "시간을 못 받을 수는 없지만 당이 정비하고 선출 룰 등이 전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국회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시 와 보니 국회가 낯설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요즘 자괴감도 좀 많이 든다"며 "5선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다. 과거에 의원 생활을 할 때 여야를 막론하고, 특히 상대 당 의원들과 비교적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역할이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그런 것들이, 여야가 마주 앉아서 머리를 맞대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국회가 제왕적 대통령의 도구로 휘둘려져서 그야말로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현장이라는 그런 느낌도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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