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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운용사, 대체투자로 국내외 물류센터가 '뜬다'

기사등록 :2020-09-16 15:43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 3곳 인수
하나금투, 미국 델라웨어 아마존 물류센터 선매입 추진
이지스자산운용, 유럽·미국 등 꾸준히 물류센터 투자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증권사와 운용사가 국내외 물류센터 투자에 한창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인터넷 구매가 증가하며 세계적으로 물류센터 몸값이 오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내 약 2000억원 규모의 아마존 물류센터 3곳에 대한 인수를 추진중이다. 아마존 물류센터는 인디애나주와 오하이오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자리 잡은 시설로 신규센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올해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약 1700억원 규모의 폴란드 브로츠와프와 코닌에 소재한 물류시설에 투자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물류센터 퀄리티가 좋고 임대 및 투자 수익률도 좋아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최근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미국 델라웨어에 짓고 있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아마존 물류센터 선매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선매입 투자는 아직 건물이 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물류센터를 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델라웨어에 지어질 아마존 물류센터는 35만6300㎡ 규모로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이 향후 20년간 임차하기로 돼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이지스자산운용]

국내 최대 부동산 펀드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꾸준히 해외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 프랑스, 영국, 스페인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를 국내외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유럽 이커머스 시장은 최근 5년 연평균 20%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추후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 차익도 기대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NH투자증권은 하나금투와 손잡고 약 2600억원 규모의 독일 거점 아마존 물류센터 등 3곳에 투자했다. 앞서 KB증권도 LB자산운용과 함께 영국 에든버러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를 지난달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한 물류센터는 아마존이 약 11년 동안 임차할 계획이다.

이처럼 증권사와 운용사들이 해외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에 나서는 이유는 아마존이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국가에서 e커머스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해 물류센터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가 대체투자처로 물류센터를 주목하는 이유다.

이들은 국내 물류센터 투자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8월 3500억원 규모의 국내 쿠팡 물류센터 부동산 리츠 투자에 참여했다. 인천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는 연면적 8만7100㎡ 규모다. 내년 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임차인은 쿠팡으로 총 5년간 임차계약을 맺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채널 유통업이 확대돼 물류센터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며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에 따라 물류센터를 짓기만 하면 서로 사겠다는 투자자와 매수자가 나타나고 있어 금융투자업계의 대체투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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