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한 46.4%로 확인됐다. 20대 이탈 현상을 유발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추석 연휴 전에 결론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지지율 반등세가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8%p 오른 46.4%(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18.9%)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50.3%(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14.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1.0%p 감소한 3.3%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그래픽=리얼미터] |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9%p로 오차범위 안이다. 한 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소폭 좁혀졌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이 지난주 보다 10.4%p 크게 오르며 48.2%가 긍정답변을 내놨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12.9%p 대폭 하락하며 36.2%로 확인됐다.
아울러 연령대별로는 등 돌렸던 20대 층이 소폭 회복하는 모양새다. 지난주 보다 4.3%p 오른 40.9%가 긍정답변을 했다.
직업별로는 '불공정' 논란의 바로미터 중 하나였던 학생 층에서 3.1%p 회복하며 37.1%로 확인됐다. 반대로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자영업 층에서는 3.1%p 빠진 40.0%가 긍정답변을 했다.
전문가들은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한 부정적 영향력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민생행보가 이어질 것을 감안한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전문가 "곧 추석 정국에 민생행보 예고…지지율 상승 이어질 듯"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주말과 이번주 대정부질문,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추 장관 아들 의혹의 실체가 조금 밝혀지면서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실제보다 부풀려져 있다는 여론이 생기면서 20대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다음 주부터는 추석 정국으로 돌입하는 데 2차 재난지원금 등 당정청의 민생행보가 강화할 것이고 지지율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2만76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5.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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